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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의 고향, 춘천 신동면 실레마을에서 지난 3년간 이어져 온 ‘김유정 프로젝트’가 올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문화프로덕션 도모가 2022년 시작한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마지막 신작인 연극 ‘21세기 만무방들’을 끝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1920년대 고초 속에 살아가던 민중의 일상을 해학적 소설로 그려낸 김유정 작품을 100년 후 시선으로 재투영한 상설공연 프로젝트다. 지난 3년간 7편의 작품을 올려 복합문화공간 ‘아트팩토리 봄’을 중심으로 지역 상설공연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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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첫해인 2022년 음악극 ‘동백꽃’과 연극 ‘소낙비’, ‘금따는 콩밭’ 등 작품 4편을 4~10월에 각 계절색에 맞게 선보였다. 여기에 지난 해 신작 2개가 더해졌다. 일본의 인기연출가 스즈키 타쿠로, 임대차계약서 서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김관 연출가가 ‘댄스씨어터 봄봄’, 연극 ‘땡볕’을 국적과 장르를 넘나들며 오브제를 더한 개성있는 연출로 이목을 끌었다. 올해는 이중 ‘댄스씨어터 봄봄’, 연극 ‘소낙비’, 연극 ‘땡볕’을 다시 무대에 올렸으며 신작 2편도 만들었다. 먼저 많은 사랑을 받는 소설 ‘동백꽃’은 인형극 ‘동백꽃’으로 재탄생해 가족 단위 관객을 이끌었고 브로커업무 , 잔혹한 현실 속 달콤한 유혹을 그린 소설 ‘만무방’에서 모티브를 얻은 ‘21세기 만무방들’이 엔딩 크레딧을 장식했다. ‘21세기 만무방들’은 도모에서 예술활동을 시작한 차세대 신진 연출가가 맡아 의미를 더했다. 조연출과 무대감독으로 활동해 왔고 ‘댄스씨어터 봄봄’과 도립극단 협업작 ‘과꽃: 그 길에서 나를 만나다’를 협력 연출한 김민수 연출이 작품을 맡 농협은행 담보대출 아 100년 전 김유정 작가가 살았던 실레마을을 오늘날로 치환했다. 무인 편의점 도둑 사건을 소재로 20~30대 청년을 등장시켰는데, 100년이 지났으나 우리 사회가 여전히 풀지 못하고 있는 궁핍과 아이러니를 풀며, 이번 프로젝트의 주제의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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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매년 지역 대표 문화인물인 김유정을 주제로 레퍼토리 공연을 꾸준히 무대에 올리고 신작을 만들어 상설 공연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한 점이 눈길을 끈다. 황운기 도모 이사장은 “100년 전 실레마을에서는 김유정이 소설로 세상을 이야기했고, 100년 후 오늘에는 도모가 연극으로 세상을 비춰보려 했다. 함께 해준 많은 예술가와 관객 덕에 아트팩토리 봄도 실레마을에 정착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실레마을에서 공연을 보고, 식사와 숙박도 하는 아트밸리 조성이 장기적 목표”라며 “‘김유정 프로젝트’는 올해 막을 내리지만 계속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고 콘텐츠를 발굴해 나가겠다. 이를 통해 예술인과 방문객 모두를 위한 곳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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